중요문화재
미야즈 성 세례요한 천주당

이 성당은 1800년대 후반, 가톨릭교회가 교세를 확장하는 가운데 파리외국선교회에서 파견되어 단고(丹後)지방에서 선교를 하던 루이 릴라브 신부(Father Jean-Louis Relave)가 설계하고, 지역의 장인들이 시공하여 1896년에 건립되었습니다.

내부의 나무판자로 된 리브 볼트 천장의 세공은 정교하고, 스테인드글라스 창은 미닫이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다다미가 깔린 성당 바닥은, 당시 일본 가톨릭의 모습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재도 미사가 드려지고 있는 예배당으로서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가톨릭 성당입니다.

외관은 로마네스크 양식을 바탕으로 기와지붕을 올렸으며, 1927년 기타탄고(北丹後) 지진으로 인해 정면을 개축하였습니다만, 이 건물은 일본 예배당 건축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독교가 전해진 이후 하늘에 계신 하느님을 일본어로는 ‘덴슈(天主)’라고 하며, 그 가르침을 전하는 건물은 ‘덴슈도(天主堂)’라고 불렀습니다.

이 성당의 정면에도 이 명칭이 걸려 있습니다.

또한 성당 전체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세례를 받고, 평생 사람들을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한 성 세례요한(한자로는 ‘若翰’)에게 보호를 구하며 봉헌되었습니다.

나가사키 이외에, 현존하는 목조 가톨릭 교회당으로서 가장 오래된 유산이며, 소중한 문화재입니다.

2024년 1월 19일에 국가지정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